평가전 마친 롤 국가대표팀 "중국 꺾고 금메달 따겠다"
평가전을 마친 국가대표팀이 소감을 전했다.
12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2일차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에서 한국이 2대 0으로 승리하며 이번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어제 베트남과 달리 오늘 대만은 주전이 모두 출전하며 2세트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은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진행한 인터뷰다.
오늘 2세트 밴픽, 그리고 경기 보완할 부분에 대해 궁금하다
김정균 감독: 아직 평가전이다. 평가전이 처음인데, 대회 티어를 그대로 가져온 건 무리일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자야와 카이사를 가져오면 어떻게 할까 외에 이야기도 많이했고, 그 중에 하나가 나와서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카나비는 오늘 2세트 3킬을 내준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카나비: 한 번 더 해보자는 콜이 나왔다. 하지만 라칸 스킬이 막히며 불리하게 풀렸다.
이재완 분석관 합류 배경과 현재 맡은 부분은
이재완 분석관: 방송을 하다보니 분석관 제안이 왔을때 고민했다. 다들 똘똘 뭉쳐있었고, 국가대표팀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었다. 지금 팀 내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 하고있다. 밴픽이나 코치진의 밴픽과 전력에 대한 체크를 같이 하고 있다.
대표팀이 중점으로 두는 부분은
김정균 감독: 실력으로는 선수 모두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부분을 더 키우고 부족한 부분을 맞추려고 한다. 조직력을 더 맞추면 좋을 거 같다.
현지 적응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김정균 감독: 첫 국제대회가 13년 롤드컵이다. 선수들이 받는 느낌은 다르지만, 이야기를 해보면 헤드폰을 끼고 경기하면 다른 종목보다 긴장이 덜하다고 한다. 그래서 현지 적응 훈련이 중요하지만, 따로 훈련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도 대회를 한 적도 있었고, 거기서 다들 적응한 거 같다.
페이커: 선수로 환경 부분은 환경에 맞춰 적응을 하는 거도 중요하지만, 이스포츠 특성상 게임에 몰입하는 몰입력과 집중력을 개개인이 키우는 게 더 효과적으로 생각한다. 집중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한다.
페이커와 쵸비가 서로를 인간적인 면에서 본 느낌은
쵸비: 다들 단체생활을 잘 하더라다. 우리를 잘 챙겨준다. 여태까지 미드를 혼자 티어 준비를 했는데, 같이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다.
페이커: 경쟁자로 많이 지냈는데 같은 팀이 되어 그런 부분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위해 서로 잘 챙겨주고 위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을 더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은 중국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김정균 감독: 한국과 중국이 우승 후보다. 항저우에서 하기에 현지 적응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우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충분히 우승 할거라 생각한다.
페이커: 경기를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판단하기 힘들다. 중국이 어드벤티지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합숙도 일찍해 조직력도 좋을 거 같다는 점을 염두하고 준비하겠다. 전력상으로 우리가 우승 가능하기에 얼마나 노력하기에 따라 달린 거 같다.
룰러: 중국 선수들의 조직력을 아직 모른다. 우리도 평가전을 했는데 우리의 전력이 다 안 나왔다고 생각해 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는 잘할 수만 있다면, 같이 하는 선수들도 잘할 거 같다. 우리나라가 우승할 수 있을 거로 혼다.
카나비-룰러가 모두 잘했는데, 오늘 경기의 어느 부분이 중요했다고 생각하나
카나비: 2세트는 사고도 실수도 많았다. 1세트는 무난했고, 2세트는 마지막 약간 불리한 상황에서 상대의 급한 공격을 잘 받아내 승리했다.
룰러: 1세트는 게임하기 편했던 밴픽이었고, 2세트는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고 하기는 힘들 거 같다.
중국 현지의 어떤 부분이 염려되나
김정균 감독: 경기장 의자나 책상 높이, 모니터 이런 부분부터 시작한다. 숙소 적응까지 걱정이다. 가장 큰 걱정은 책상과 의자다. 선수들에게 의자와 책상 높이는 경기력이 달라진다. 음식도 걱정하는데, 협회의 도움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가봐야 알 거 같다. 아마 항저우라 좀 더 힘들 거로 생각한다. 보완할 수 있는 부분만 좋게 생각하려 한다.
중국과 일찍 만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균 감독: 어디서 만나든 결승에서 만나든, 어디서든 중국을 만날 수 있다. 그냥 꼭 이겨야 할 상대다.
카나비는 제우스랑 친근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카나비: 롤은 탑정글의 호흡이 중요하다. 여기서 승리하면 게임이 기운다는 느낌을 받아서 제우스랑 친하게 지내고 있다. 처음보다 나아졌지만 아직 얼마 안 되어서 연습을 더 해야 할 거 같다.
제우스: 처음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다. 조금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번 평가전에서 어떤 걸 얻고 가나
이재민 분석관: 가장 중요했던 것은 본선에 가기 전에 실전 경험이 도움이 됐다. 연습와 경기에서의 콜이 다른데 그걸 경험해볼 수 잇는게 가장 좋았다.
아시안게임 임하는 각오와 목표는
페이커: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되어 큰 의미가 있다. 합을 맞춘지 2주밖에 안 되었지만, 그것보다 더 노력해 이번 대회는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
케리아: 중국에 가서 적응 잘해서 컨디션 관리 잘하고 좋은 결과 만들어 오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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