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아시안컵 본선 확정한 황선홍호…'결정력 아쉬움'

이영호 2023. 9. 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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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티켓을 확보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의 숙제를 재확인했다.

황선홍호는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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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골 결정력 개선하겠다"
황선홍 감독 지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 경기.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3.9.12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티켓을 확보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의 숙제를 재확인했다.

황선홍호는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를 3-0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4∼5윌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 3위 안에 들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에서 키르기스스탄, 미얀마와 함께 경쟁했다. 본선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해 경기 결과가 예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카타르까지 포함해 3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카타르와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뒤 키르기스스탄(1-0승)과 미얀마(3-0승)를 차례로 꺾었다. 3경기에서 4골을 넣고 2골을 내줬다.

결과물만 보면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상대 팀들의 전력을 따지면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연령별 대표팀의 경기라서 A대표팀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따지기가 애매한 면도 있지만, 한국은 FIFA 랭킹 28위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카타르(59위), 키르기스스탄(97위), 미얀마(160위)가 잇는다.

생각 잠긴 황선홍 감독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3.9.12 image@yna.co.kr

FIFA 랭킹에서도 크게 차이 나는 팀들을 상대로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카타르전에선 2골이나 허용했고,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힘겹게 승리하더니 '약체' 미얀마를 상대로 3골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카타르는 미얀마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엄지성(광주)과 정상빈(미네소타)이 공격의 흐름을 지휘한 대표팀은 미얀마를 상대로 많은 골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으며 대량 득점을 예고하는 듯했다. 상대의 밀집 수비도 효과적으로 뚫어냈지만,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추가골은 후반 40분에 나올 정도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지친 미얀마를 상대로 후반 막판 2골을 더 넣어 3-0으로 이겼지만, 만족할 수는 없는 스코어였다.

황선홍 감독 역시 '결정력'을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황 감독은 "제일 어려운 건 골 결정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찬스나 공격 빈도 대비 결정력이 떨어졌던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본선에는 좀 더 강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골 결정력 부분을 개선하겠다"라고 다짐했다.

U-22 대표팀 일정을 모두 끝낸 황 감독은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에 집중할 차례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역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류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속을 태우는 상황이다.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의 1차 과제를 마무리한 황선홍 감독은 이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회 연속 우승이라는 2차 과제에 집중해야 할 때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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