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역 도착한 김정은, 러 자원부 장관이 영접... 레드카펫 따라 이동
김명진 기자 2023. 9. 12. 22:41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4년 5개월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12일(현지 시각) 공개됐다.
러시아 매체 RBK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것이라며 김정은이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내려 러시아 관리들과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김정은이 탄 열차는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 앞에 멈춰선다. 곧이어 김정은이 열차에서 내리고, 수첩을 손에 쥔 한 남성과 북한 외교 사령탑인 최선희 외무상이 차례로 하차한다.
김정은은 마중을 나온 러시아 관리들과 악수한 뒤, 승강장에 도열해 있는 러시아군을 사열한 뒤 한 건물로 입장한다. 코즐로프 장관은 “투만나야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북한 지도자를 만났다. 김정은이 공식 방문차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적었다.
RBK는 김정은이 타고 온 열차에 대해서는 “북한 수뇌부의 열차는 20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폭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철로 덮여 있고, 열차 시작과 끝 부분에 보안 장치가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RBK는 또 러시아 대표단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은 13일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 7월 방북해 김정은과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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