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SG에 1안타 영봉패 수모 안겨
KT가 SSG에 ‘1안타 영봉패’라는 수모를 안겼다.
12일 열린 2023 프로야구 인천 경기. 2위 KT는 홈팀인 5위 SSG를 3대0으로 이겼다.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30)이 8회까지 삼진 8개를 잡으며 실점 없이 틀어막아 시즌 15번째 승리(5패)를 따냈다. 그는 사사구 없이 안타 1개만을 내줬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최정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는 단 한 명도 진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했다. 9회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재윤(33)도 공 5개로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세이브(4승4패26세)를 추가했다.
KT의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37)는 4타수 2안타 3타점(1홈런)으로 활약했다. 그는 6회 2사 1-3루에서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린 데 이어 1-0으로 앞서던 9회에 2점 홈런(13호)을 터뜨렸다. 통산 홈런은 375개로 늘려 이대호(은퇴·374홈런)를 제치고 역대 단독 3위가 됐다. KT는 SSG와 최종 16차전에서 승리하며 올해 상대 전적 10승5패1무 우세를 기록했다.
SSG는 단 한 명만 진루하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했다. 이달 들어 치른 10경기에선 2승(7패1무)에 그치고 있다. 6위 두산과 승차는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었다. SSG 선발 김광현(35)은 6이닝 1실점(4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역투하고도 팀 타선이 묶이면서 시즌 7번째 패배(7승)를 당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1700탈삼진을 돌파(1703개)하며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통산 1698탈삼진)을 제치고 이 부문 역대 단독 4위에 올랐다.
사직에선 3위 NC가 7위 롯데를 4대3으로 뿌리치고 3연승했다. NC 손아섭(35)은 타격 선두로 나섰다. 그는 6타수 2안타를 치며 타율 0.341을 유지했는데, 타격 1위였던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32)는 KT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0.342였던 타율이 0.340으로 내려갔다.
대구에선 9위 삼성이 3연승 중이던 4위 KIA를 10대9로 따돌렸다. 오재일(37)이 1회 만루홈런, 김현준(21)이 6회 만루홈런을 쳤다. 이재현(20)은 9-9로 맞서던 8회 말에 승리를 결정짓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오재일은 올해 만루 기회에서 홈런 3방 등 12타수 7안타에 23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위 두산은 안방 잠실에서 6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8대3으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김재호(38)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전,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영업이익도 8년 만에 최대
- “마약이 모든 것 앗아가”...檢, 마약 동아리 회원에 징역형
- 주미 대사관, ‘트루스 소셜’ 계정 개설… 트럼프에 속전속결 대응
- 검찰, ‘핼러윈 참사’ 관련 용산구 보건소장에 징역 2년 구형
- 마약 자수한 50대 남성 경찰 유치장에서 사망
- 고의로 ‘쾅’… 사고내고 보험금 받은 183명, 경찰에 붙잡혔다
- ‘3번째 음주운전’ 배우 박상민, 징역 6월에 집유 2년
- 사적제재 사망 논란 부른 ‘음주운전 헌터’ 유튜버 구속영장 심사
- 강서구, 수능시험 당일 ‘특별 종합대책’∙∙∙ 수송차량 배치·출근시간 조정
- 지소연, 국내 리그에 쓴소리 “천막 탈의 외국이면 난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