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합계출산율 ‘1.43명’ 도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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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양구군이 지난해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구군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43명으로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1위, 전국 5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양구군 합계출산율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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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등 郡 정책 성과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양구군이 지난해 합계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구군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43명으로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1위, 전국 5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평균인 0.78명과 비교하면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양구군 합계출산율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2018년 전국 32위였으나 2019년 19위, 2020년 13위, 2021년 4위로 올라섰다.
비결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이다. 우선 양구군은 출산장려지원금을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씩 각각 지급한다. 넷째부터는 100만원씩 추가로 준다.
공공산후조리원도 산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7월 운영을 시작한 조리원은 올해 6월까지 누적 이용객이 452명에 달한다. 1년 이상 거주민은 2주 이용료 180만원을 전액 감면받고, 이용 기간별로도 추가 혜택을 받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난 3년간 신생아 가정에 6억3000만원을 지원한 셈이다.
출생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을 지원하고, 산모에게 의료비와 약제비 등을 제공하는 산후 건강관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정책도 반응이 뜨겁다. 방과 후 돌봄교실을 연장 운영하고 원어민 화상 영어를 지원한다. 여기에 영어·과학 캠프 운영,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양구=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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