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사망자 2901명, 부상자 553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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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과 지중해 경계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강진 발생 이후 닷새가 지난 가운데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서양과 지중해의 경계에 위치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 무렵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무렵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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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서양과 지중해 경계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강진 발생 이후 닷새가 지난 가운데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2일 모로코 국영 TV는 모로코 내무부를 인용해 이날 기준 지진 사망자가 2901명이라고 전했다. 부상자는 5530명으로 집계되었다. 전날 알려진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681명, 2501명이었으나 하루만에 사상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앞서 유엔은 직접적인 사상자 뿐만 아니라 각종 이재민들을 포함해 약 30만명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다.
대서양과 지중해의 경계에 위치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 무렵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떨어진 아틀라스 산맥이었다. 이번 지진은 지하 약 19㎞라는 비교적 얕은 지점에서 발생하여 피해를 키웠다. 또한 지진 발생 시간이 야간이라 대피 및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진앙 500㎞ 이내에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경우는 1900년대 이후에 약 120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무렵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 USGS는 해당 지진의 규모가 3.9라며 지난 8일 지진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 모두 진원의 깊이가 지하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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