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미얀마전 3골 폭발...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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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졸전으로 질타를 받았던 경기력을 다득점 승리로 일궈내 2024 아시안컵 예선과 함께 파리올림픽 1차 예선을 통과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미얀마와 최종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카타르가 U-23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덕분에 이 경기의 전적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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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졸전으로 질타를 받았던 경기력을 다득점 승리로 일궈내 2024 아시안컵 예선과 함께 파리올림픽 1차 예선을 통과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미얀마와 최종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2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한 대표팀은 내년 4월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2024 파리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파리올림픽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 최종 3위 안에 들면 2024 파리올림픽에 직행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1998년 서울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것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카타르(0-2 패)에 일격을 당했다. 카타르가 U-23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덕분에 이 경기의 전적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난 9일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힘겹게 승리했지만 졸전으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미얀마전을 다득점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 김신진(FC서울) 엄지성(광주FC) 정상빈(미네소타)이 쓰리톱을 이뤘고, 이현주(비스바덴) 권혁규(셀틱) 백상훈(FC서울)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 포백에는 이태석(FC서울) 서명관(부천FC)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박창우(전북 현대)가 섰다. 골문은 신송훈(김천 상무)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만에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백상훈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엄지성의 헤더슛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정상빈의 우측 돌파로 한국의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다. 전반 18분 정상빈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진이 헤더슛을 했으나 골대 위로 솟았다. 전반 23분 정상빈은 직접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고, 전반 37분과 39분엔 각각 우측과 중앙을 돌파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엄지성 등의 슛이 불발됐다. 추가시간에도 정상빈은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 됐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6분 엄지성이 페널티지역에서 슛을 했으나 빗나갔고, 2분 뒤 이태석의 좌측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정상빈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31분 이현주가 수비 라인을 뚫고 날린 오른발슛은 골문을 넘어갔다.
홍 감독은 후반 32분 김신진과 엄지성을 빼고 홍윤상(포항 스틸러스)과 오재혁(전북 현대)을 교체 투입했고, 3분 뒤엔 이현주 대신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을 넣었다. 전반 39분 중앙을 돌파한 정상빈이 이번엔 왼쪽에서 전병관에 패스했고, 이를 전병관이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오재혁도 골맛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 홍윤상의 크로스를 허율이 뒤로 흘렸고 오재혁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 감독의 교체 카드가 성공한 셈이다. 한국은 경기를 3-0으로 마무리지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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