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삼성, '멍군' KIA 추격 뿌리치고 10-9 신승…이재현 결승 솔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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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삼성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10-9 신승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한 삼성은 52승 1무 69패를 기록했고, KIA는 60승 2무 53패로 KT위즈에게 패한 5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나 8회말 삼성 역시 보란 듯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0-9로 다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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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삼성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10-9 신승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한 삼성은 52승 1무 69패를 기록했고, KIA는 60승 2무 53패로 KT위즈에게 패한 5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6이닝 6피안타 1자책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서는 이재현의 결승 솔로포가 승부를 가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재현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만루포를 쏜 김현준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오재일이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활약을 보였다.
KIA의 토마스 파노니는 5.1 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자책 7실점으로 흔들렸고, 계투 박준표는 0.2이닝 1피안타 2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김도영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김선빈이 5타수 4안타 1득점, 김태군이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투타의 엇박으로 패했다.
삼성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말 김성윤, 구자욱의 안타 후 이중 도루, 호세 피렐라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도 반격했다. 최형우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이우성의 타석 때 투수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고, 황대인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더내줬다.
3회를 지나 삼성이 점수를 추가했다. 류지혁의 안타 후 도루,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 김지찬의 안타로 1점을 더했다.
KIA도 포기하지 않았다. 최원준의 땅볼과 수비 실책 후 도루로 1사 2루에서 김도영의 안타로 1점을 더 만회했고, 김도영의 도루 후 김선빈의 안타로 4-5, 1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삼성이 단 번에 격차를 벌렸다. 6회초 피렐라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 류지혁이 땅볼 후 오재일의 3루 도루, 이재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 김현준이 2구째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KIA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7회초 이창진 볼넷 후 김도영의 2점포, 김선빈의 안타 후 나성범이 2점포 쏘아 올리며 다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8회는 희비가 오갔다. 8회초 KIA는 선두타자 오선우의 솔로포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기나긴 추격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8회말 삼성 역시 보란 듯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0-9로 다시 달아났다.
결국, 경기는 팽팽한 승부 속 1점 차로 삼성이 미소짓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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