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월드컵 ‘노메달 수모’ 당한 미국, 제임스·커리의 ‘제2 리딤팀’ 띄우나
농구 월드컵에서 자존심을 크게 다친 미국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다시 한 번 화려한 ‘리딤(Redeem)팀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2일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들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이상 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막을 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준결승에서 독일, 3·4위전에서 캐나다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이에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구겨진 미국 농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이클 조던, 래리 버드, 칼 말론 등 NBA 스타들을 모두 뽑은 ‘드림팀’을 처음으로 구축해 우승했던 미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치고 농구 월드컵에서도 부진하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만회라는 뜻이 담긴 ‘리딤’을 붙여 ‘리딤팀’을 꾸렸다.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등 스타들이 주축이 됐고, 이는 미국이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 4연패를 달성하는 시발점이 됐다.
NBA 최고 스타 커리와 제임스가 처음 호흡을 맞춰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지에 시선이 쏠린다. 그동안 수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던 제임스와 달리 커리는 올림픽 출전이 한 번도 없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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