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개인 능력, 조직력, 빌드업 등등 모두 뛰어나"...미얀마 감독 '한국 극찬'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창원)] 아웅 나잉 미얀마 감독이 황선홍호를 칭찬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미얀마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으로 오크카르 나잉이 출격했다. 2선엔 쿤 키아우 진 하인, 자우 원 테인, 하인 핫테 아웅이 지원 사격했다. 3선은 얀 키아우 소에, 아르 카르 키아우가 책임졌다. 수비는 냥 린 핫테, 테 헤인 소에, 럇 와이 프호네, 카웅 핫테 파잉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피애 피오 투가 착용했다.

대기 명단에는 나이 린 텟, 헤인 텟 소, 민 칸, 나웅 나웅 소, 란 산 아웅, 신 탄트 아웅, 치트 아이예, 소 민, 아웅 묘 칸트, 스완 핫테까지 11명이 포함됐다.

본선 진출은 물론 다득점 완승까지 노린 한국. 스타트부터 좋았다. 전반 5분 이태석이 원투 패스를 통해 높은 지역으로 전진했다. 중앙으로 건넨 크로스가 백상훈에게 향했다. 높이 점프한 백상훈이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격차는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민경현, 오재혁, 홍윤상, 전병관, 허율을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경기 막바지 마침내 갈증이 해소됐다. 후반 40분 정상빈이 몸싸움을 견디고 파고들었다. 중앙으로 건넨 크로스를 전병관이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오재혁이 쐐기골로 축포를 터뜨렸다. 결국 한국은 3-0으로 승리했고 키르기스스탄과 미얀마를 따돌리고 B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웅 나잉 감독은 "미얀마는 축구적으로 수준이 낮았고 한국은 높았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경기를 복기했다.

오늘 경기 계획했던 주안점을 묻자 "한국이 치른 두 경기를 모두 봤다. 영상을 통해 분석하고 대비했다. 한국은 빠른 선수가 많아 조직력으로 수비하려 했다. 하지만 공격 상황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씁쓸하게 답변했다.

한국에 대한 평가로는 "개인 능력, 조직력, 빌드업 등등 모든 것이 뛰어나다. 다음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