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드클래스! ‘217회’ 손흥민, PL 기회 창출 5위...1위 브루노-2위 KDB

정지훈 기자 2023. 9. 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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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월드클래스다.

토트넘 훗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2020-21시즌 이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한 선수 톱5에 올랐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스탯맨 데이브'에 따르면 "브루노는 2020-21시즌 이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면서 TOP5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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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역시 월드클래스다. 토트넘 훗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2020-21시즌 이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한 선수 톱5에 올랐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스탯맨 데이브’에 따르면 “브루노는 2020-21시즌 이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면서 TOP5 명단을 공개했다.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플레이 메이커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무려 317회를 기록했고, 맨유가 최전방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지 않았더라면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무려 266회나 기회를 만들었는데, 엘링 홀란드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많은 포인트를 올렸고,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 뒤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파스칼 그로스 그리고 손흥민이 이었다.


손흥민은 217회 기회를 창출했다. 지난 시즌 조금 부진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해리 케인의 조력자로 좋은 역할을 했고, 매 경기 꾸준하게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케인이 떠난 토트넘에서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그는 2015년 8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에 입성했다. 국내에선 이영표에 이어 토트넘 '2호' 선수가 됐으며 팬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품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3000만 유로(약 428억 원). 이적 당시 로베르토 솔다도, 에릭 라멜라와 함께 클럽 레코드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호기롭게 프리미어리그(PL)에 도전장을 내민 손흥민. 첫해는 쉽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주전'을 기대하고 토트넘에 왔지만 현실은 로테이션 자원. 제한적인 출전 시간으로 인해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컵 대회 포함 40경기 8골 5어시스트.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상황에 좌절해 독일 복귀를 고려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으로 팀에 남았다. 이후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2016-17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팀의 '에이스'가 됐다. 매 시즌 꾸준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과 함께 유럽을 호령했다. 중상위권이던 토트넘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까지 갖췄다.


그렇게 토트넘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2021-22시즌엔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선정됐다. 이로써 그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2022-23시즌엔 심각한 부진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리그 10골 6어시스트를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엔 더욱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케인이 팀을 떠남과 동시에 새로운 '캡틴'으로 선정된 것. 활약은 좋았다. 리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케인이 수행한 플레이 메이커의 역할을 담당하며 팀을 이끌었고 4라운드에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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