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호상(好喪)' 발언 논란…도교육청 "일반적 표현"

충북CBS 김종현 기자 2023. 9. 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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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다시 한 번 공개석상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2일 논평을 내고 교직사회의 침통한 분위기 속에 음성교육지원청이 교육청 직원과 학교관리자, 일부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강행한 한마음체육대회 자리에서 윤건영 교육감이 '상갓집', '호상', '웃음꽃', '즐거운 시간'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교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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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 충북교육청 제공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다시 한 번 공개석상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12일 논평을 내고 교직사회의 침통한 분위기 속에 음성교육지원청이 교육청 직원과 학교관리자, 일부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강행한 한마음체육대회 자리에서 윤건영 교육감이 '상갓집', '호상', '웃음꽃', '즐거운 시간'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교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50만 교원은 연이은 교사들의 죽음으로 집단 트라우마 상태라며, 교육감의 망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감의 발언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는 일반적 상황에 대한 표현이었다며, 설명자료와 함께 당시 체육대회 영상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는 복을 누리고 오래 산 사람의 상사를 뜻하는 '호상'이라는 말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설명자료에서 '대개 호상집에 가면 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금 마음은 그렇지만 이제는 빨리 극복하고 현실로 돌아와서 아이들 앞에 섰을 때 선생님들의 마음이 좀 계속 갔으면 좋겠고요'가 윤 교육감의 발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교육감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선택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7월 한 교사 연수 때 교사의 역할과 책임 등을 설명하는 특강에 나섰다가 '교사는 예비살인자'라는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윤 교육감은 특강 다음날 "발언의 배경과 목적, 발언과정 등 모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시기에 제가 한 발언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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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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