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평초 사건’ 일부 누리꾼 엉뚱한 식당사장 가해 부모로 지목

이동준 2023. 9. 12.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과 관련 가해 학부모들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어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식당 운영 사장이 일부 누리꾼들로 부터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사장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인증
지난 9일 오후 악성민원으로 세상을 뜬 대전 초등 교사가 재직하던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가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과 관련 가해 학부모들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어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식당 운영 사장이 일부 누리꾼들로 부터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 관평초 사건 헛저격으로 고통받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운영 중인 한 식당이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에 이어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계약 해지를 당한 가운데, 이와 전혀 관련없는 한 식당이 누리꾼들의 근거 없는 지목을 받아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업주 가족들의 호소가 전해졌다.

실제로 가해자들과 전혀 관련 없는 해당 식당은 악성 댓글과 함께 '별점 1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이에 식당 주인 A씨는 "지금 별점 테러 하시는 분들 전부 신고에 들어갔다. 당장 삭제해 달라"며 "난 대학원생이고, 아들은 군대에 있다. 사건이 정말 안타깝지만 저희는 그 사건과 무관하다"라고 자신은 20대로 초등학생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카라고 밝힌 B씨는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인증하며 "얼마 전 고인의 학교에 조문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근거 없는 마녀사냥과 확증편향에 사로잡혀 선동하시는 일부 네티즌들 때문에 수년간 일궈온 삼촌의 가게가 이렇게 비난받는 것이 속상하고 참담하다“고 토로하며 근거 없는 마녀사냥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 기사제보 : 카카오톡 blondie2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