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벽화포·김광현 1,700삼진’…오늘 KBO리그는 ‘전설 기억의 날’

이무형 2023. 9.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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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는 레전드급 영웅들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유독 많이 나왔는데요.

국민타자 이승엽, 국보 투수 선동열, 영원한 롯데 에이스 최동원까지 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대구 라이온즈파크에 가면 홈런왕 이승엽 감독의 벽화가 있는데요.

평소 오재일은 벽화에 인사를 할 정도로 존경심을 드러낸 가운데 오늘 KIA와의 홈 경기, 오재일은 1회 파노니의 커브를 받아쳐 벽화가 있는 우측 담장 쪽으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현역 시절 이승엽 감독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스윙으로 올해만 3번째 만루 홈런을 친 오재일, 부진 탈출을 알리고 미소지었습니다.

6회엔 김현준이 벽화 쪽은 아니었지만, 또 한 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홈팬들의 갈채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삼성은 KIA의 거센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국민타자에 이어 국보 투수 선동열을 소환한 주인공은 SSG의 김광현이었습니다.

2회, KT 배정대를 상대로 통산 1,700탈삼진 고지에 오른건데요.

오늘 하루 5개의 삼진을 추가해, 선동열 전 감독을 넘어 개인 통산 탈삼진 단독 4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선 박병호가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쳤고, 조금 전 이로운에게 두 점 아치까지 그리는 원맨쇼로 KT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부산에선 또 한 명의 전설이죠,

12년 전에 하늘의 별이 된 고 최동원 투수를 기리는 추모식이 경건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최동원의 등 번호 11번을 유니폼에 붙인 윤동희는 조명 불빛에 숨은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는 허슬 플레이를 펼쳐 의미를 더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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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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