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을 신격화하지 마라!"…레알 마드리드 '베테랑'의 부탁, 왜?

최용재 기자 2023. 9.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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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열풍'이 불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20세'라고 불리는 벨링엄은 도르트문트를 떠나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300만 유로(1466억원)다.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벨링엄은 2선 미드필더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공격적으로 활용했고, 그러자 벨링엄은 폭발했다. 

벨링엄은 1라운드 아틀레틱전(2-0 승)에서 1골을 신고한 후 2라운드 알메리아전 2골(3-1 승), 3라운드 셀타 비고전 1골(1-0 승), 4라운드 헤타페전 1골(2-1 승)까지 4경기 연속골을 폭발시켰다.

벨링엄은 5골로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4연승으로 1위다.

데뷔 후 4경기 연속골을 넣은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최초. 벨링엄이 5라운드에서 1골을 추가한다면 호날두를 넘고 최초의 5경기 연속골을 넣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 벨링엄을 벌써부터 차기 발롱도르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런 벨링엄 열풍을 자제해달라는 목소리를 낸 이가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로 향하고 있는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이다.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거쳤고,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다.

그는 스페인 'Universo Valdano'를 통해 "벨링엄을 신격화하지 말아달라. 벨링엄이 넘어야 할 벽은 아직 높다"고 부탁했다. 벨링엄은 이제 겨우 20세. 이런 부담감은 어린 선수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격화보다 조용히 응원해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렇지만 카르바할 역시 벨링엄이 가진 재능에 감탄사를 내질렀다.

그는 "벨링엄과 훈련을 시작한 첫 순간부터, 우리 베테랑들은 서로를 쳐다봤다. 그리고 '이 친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신은 아직 벨링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모르고, 기술적으로 미쳤다는 것도 모른다. 벨링엄은 완벽한 선수다. 또 매우 똑똑하다. 레알 마드리드 3주차에 모든 사람들이 벨링엄의 가치를 이해했다"고 극찬했다.

[주드 벨링엄, 다니엘 카르바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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