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거 공작 발본색원"...언론사 대상 청문회 추진
[앵커]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관련 국회 상임위를 단독 개최한 데 이어 언론사 대상 청문회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다루겠다며 소집된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는 여당 위원들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의 힘을 빌려 회의를 강행한다는 야당의 반발이 거셌던 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 : 이러한 행위는 정말로 자칫하면 언론에 대한 폭거로, 또 때로는 광기로 비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위원들은 이번 사건을 국기 문란 범죄로 규정하고 비판의 고삐를 더 조였습니다.
[김영식 / 국민의힘 의원 : 언론에 대한 사회적 살인은 그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국가의 존폐가 달렸다고 보는데….]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 : 원래 윤석열 후보가 일주일 전엔 한 10% 정도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에 0.7% 차이 나지 않습니까?]
김만배 씨 등 허위 인터뷰 의혹 당사자는 물론, 이를 인용 보도한 언론사까지 사정권에 뒀습니다.
대선 직전 이런 기사가 나간 경위를 현안질의는 물론, 청문회까지 열어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국회 과방위원장) : 이 문제에 대해서는 JTBC를 비롯한 MBC, KBS와 관련 인사 전원을 불러 현안 질의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차원의 여론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이란 별도 조직을 꾸려 배후설을 입증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 : 그 많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나오셔서 기사를 옮기고 논평을 내시고 그럼, 그분들의 행위는 당시에 윤석열 후보를 위한 겁니까?]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이어가며 관련 의혹의 심각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안이 추석 연휴 밥상 민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거란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한수민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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