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삭발·단식,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
[KBS 전주] [앵커]
정부 여당의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에 맞서, 삭발 투쟁과 무기한 단식까지 전북 정치권의 대응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분야별 민간 단체가 함께 모여 범도민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국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가 출범했습니다.
전북애향본부를 비롯해 경제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등 40여 개 단체가 모였습니다.
새만금 예산의 대거 삭감은 사상 초유의 폭거이자 예산 독재라고 규탄했습니다.
[윤방섭/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 "새만금에 대한 예산을 복원해줄 때까지 절대로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며 도민 모두 역량을 결집하여 결기해 나갈 것입니다."]
또 악의적 허위 사실로 새만금을 매도해 전북의 자존심을 짓밟고 도민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석환/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이번처럼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 자행된 새만금 죽이기 차원의 무자비한 공격은 온몸으로 막아서야 마땅하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집단 삭발식을 하고 기획재정부에 항의 서한을 전했습니다.
무소불위의 편성권으로 예산 보복을 했다며 새만금 사업의 완전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선 국회 단계에서 중앙당 차원의 정치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이번 예산 심사 과정부터 본회의 예산까지, 새만금 예산 이대로 두고는 정부 예산 결코 통과시키지 않겠습니다."]
전북도의회의 무기한 릴레이 단식도 일주일을 넘어섰습니다.
아울러 각 부처를 방문해 국책 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임승식/전북도의원 :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서는 항만, 그 다음에 공항, 철도, 고속도로, 이런 기간 산업이 있어야만이 기업이 들어오지, 그렇지 않으면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전북 정치권은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대규모 상경 집회 등 전국 단위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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