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저출산 대책·국내 공장 강화'…현대차 잠정합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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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저출산 대책과 모델 생산공장 구축 등을 담아 눈길을 끈다.
노사는 이를 위해 기존 엔진,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 등 적정 부지를 검토해 올해 말까지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착공, 2026년부터 양산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노사는 고급 모델 등 다양한 차종 생산 위한 '다기능 다목적 생산공장'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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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 등 고급 모델 소량 생산 위한 '다기능 다목적 생산공장' 추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저출산 대책과 모델 생산공장 구축 등을 담아 눈길을 끈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교섭에 올해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기본급 11만1천원 인상 등 임금 인상 규모가 핵심이지만, 저출산 등 사회 문제 대책과 국내 공장 체질 개선 방안 등도 담았다.
국내 공장 강화를 위해 노사가 대표적으로 합의한 것이 '하이퍼 캐스팅' 적용이다.
하이퍼 캐스팅은 첨단 신기술 제조 방식이다.
기존 로봇을 이용해 여러 개의 철판을 용접하는 방식이 아닌 대형 다이캐스팅(Die-Casting·주조)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다.
알루미늄을 큰 틀(Die)에 넣고 강한 압력을 가해 차체를 통째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미국 테슬라가 미국, 중국, 독일 등 공장에서 '기가 캐스팅'이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과 차체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보디를 확대 적용키로 했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다이캐스팅 기술 적용이다.
노사는 이를 위해 기존 엔진,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 등 적정 부지를 검토해 올해 말까지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착공, 2026년부터 양산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노사는 고급 모델 등 다양한 차종 생산 위한 '다기능 다목적 생산공장'도 추진한다.
이 새로운 공장을 통해 기존 생산라인에서 만들 수 없었던 컨버터블 등 고급 모델이나 리미티드 에디션, 신개념 실증 모델 등 특수 차량을 소량 생산할 방침이다.
이런 방향은 전동화 전환에 따라 도태될 수 있는 내연기관 동력장치 부문 등 유휴 부지와 설비를 미래 첨단 신기술 공장과 설비로 전환하는데 노사가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고도화 등 제조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데 노사가 의견을 모은 것이다.
또 올해 교섭에선 사회적 난제인 저출산 심각성에 노사가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직원 지원 대책을 만들었다.
난임 유급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유급)로 확대했으며 난임 시술비(시술 1회당 실비 100만원)를 무제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출산축하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엄마, 아빠 바우처' 제도도 신설해 직원 자녀가 첫돌을 맞으면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아 교육비를 만 4세부터 5세까지 2년간 총 240만원 지원키로 했다.
육아 휴직 2년을 보장하고 추가로 단축 근로 1년을 더 지원한다.
또 단축 근로 시 임금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자 보조금을 최대 월 4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생애 첫 등교를 축하하기 위해 자녀가 만 6세가 되는 해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 바우처를 지급한다.
노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제도 마련과 생애 주기별 지원 방안 등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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