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전 3골 폭발…황선홍호, 파리올림픽 亞최종예선 진출

박대로 기자 2023. 9. 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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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미얀마를 꺾고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주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후반 35분에는 이현주 대신 전병관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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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예선 2승으로 내년 4월 최종예선 출전
백상훈 골 후 답답한 흐름…막판 2골 추가
[창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대한민국 대 미얀마의 경기, 백상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9.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축구가 미얀마를 꺾고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주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2승(승점 6점)으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미얀마는 키르기스스탄과 나란히 1무1패(승점 1점)로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다.

아시안컵 본선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팀은 파리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팀은 아프리카 최종예선 4위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올림픽행을 노려야 한다.

황 감독은 이날 1·2차전과 동일한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신송훈(김천상무)이 골키퍼로 나섰다. 이태석(FC서울), 서명관(부천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박창우(전북현대)가 수비를 맡았다.

[창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대한민국 대 미얀마의 경기, 전병관이 골을 넣은 뒤 정상빈과 기뻐하고 있다. 2023.09.12. jhope@newsis.com

수비형 미드필더는 권혁규(셀틱FC)가 맡고 이현주(베헨비스바덴)와 백상훈(FC서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엄지성(광주FC)과 정상빈(미네소타FC)이 양측 윙어로, 김신진(FC서울)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소속 두 선수가 득점을 합작했다. 엄지성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이태석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백상훈이 달려들며 정확한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18분 정상빈이 드리블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신진의 헤더는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3분 정상빈이 때린 왼발슛은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전반 34분 백상훈이 날린 오른발슛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9분 엄지성이 시도한 왼발 땅볼슛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정상빈이 찬 기습적인 오른발슛은 골키퍼 펀칭에 걸렸다. 전반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미얀마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6분 엄지성이 골문 상단 구석을 겨냥해 찬 오른발슛은 아슬아슬하게 골문 밖으로 빗나갔다. 후반 8분 이태석의 크로스에 정상빈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창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대한민국 대 미얀마의 경기, 오재혁이 슛을 하고 있다. 2023.09.12. jhope@newsis.com

한국은 후반 12분 실점 위기를 넘겼다. 미얀마의 프리킥 공격 때 문전에서 공이 흘렀고 미얀마에 슈팅 기회가 주어졌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신송훈 골키퍼가 공을 낚아챘다.

한국은 후반 16분 득점 기회를 또 놓쳤다. 문전에서 수차례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밀집 수비를 펼치는 미얀마 앞에 한국의 부정확한 크로스는 차단되기 일쑤였다. 후반 31분 이현주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공을 잡은 뒤 때린 오른발슛은 미얀마 골문 위로 넘어갔다.

거듭된 기회에도 골이 터지지 않자 황 감독은 후반 32분 김신진과 엄지성을 빼고 홍윤상과 오재혁을 투입했다. 후반 35분에는 이현주 대신 전병관을 넣었다.

교체로 들어온 전병관이 마침내 골을 넣었다. 후반 39분 정상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돌파한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전병관이 다이렉트슛으로 골을 넣었다.

교체로 투입된 오재혁까지 골맛을 봤다. 2-0으로 앞선 후반 1분 홍윤상의 크로스를 허율이 뒤로 흘렸고 오재혁이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허율이 때린 강력한 오른발슛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끝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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