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사고 막아라…노란 횡단보도 조성 시작
[앵커]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 개정으로 이제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의 횡단보도는 노란색으로 조성돼야 합니다.
이에 각 지자체는 기존 건널목을 단계적으로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며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의 한 초등학교 앞.
아이들이 등하교 봉사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건널목을 지나갑니다.
학년이 어릴수록 직접 데리러 온 부모들도 많습니다.
[이임경/용인시 구갈동 : "학교를 봤을 때 거의 4면이 다 횡단보도잖아요. 아이들은 앞만 보고 달리기 때문에 큰 대로변은 걱정돼 가지고…."]
그런데 이 학교 앞 횡단보도는 다른 곳과 달리 노란색.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유도해 스쿨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장기숙/용인시 영덕동 : "멀리서부터 노란색이 확 눈에 띄어서 '아 여기가 스쿨존이구나' 생각이 되어서 운전할 때 좀 더 조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실제로 경찰청이 7개 시도에서 3개월간 시범사업을 벌인 결과, 차량 운전자의 10명 중 9명이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10명 중 6명은 노란색 횡단보도 표시를 보고 정지선을 잘 지키게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7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바뀜에 따라 스쿨존내 노란 횡단보도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이에 각 지자체는 예산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허정규/용인시 기흥구청 교통시설팀장 : "관할 경찰서와 협의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스쿨존 모든 곳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고, LED 바닥 신호등, 적색잔여표시기 등을 확대 설치하여…."]
운전자들이 스쿨존 진입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있어 스쿨존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표시를 도로에 하는 것도 추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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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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