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빠지나”…황제주 자리 반납한 에코프로, 개미도 던졌다
12일 에코프로는 전일대비 5만원(5.10%) 내린 9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이날 장중 한때 6.63% 하락하면서 91만5000원까지 빠졌다. 지난 7월26일 장중 153만9000원을 찍은 후 주가가 미끄러지는 모습이다. 한 달 반 만에 주가가 40% 넘게 빠졌다.
에코프로는 이달 들어 8거래일 중 7거래일 동안 하락하는 등 극도의 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 현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26% 가량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8일 이틀간 장중 100만원선을 밑돌다 전날 결국 종가 기준 황제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100만원선을 밑돈 것 역시 지난 7월2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일이다.
이날 국내 투자자도 물량을 던졌다. 하루 동안 390억원 규모를 순매도해 NAVER(973억원)에 이어 순매도 2위 종목에 올랐다.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도 상황은 비슷하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일 대비 1만2500원(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2차전지 약세 현상을 두고 상반기 과열됐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에 반영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과거 대비 축소돼야 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세는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 우려가 4분기부터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실적 우려”라며 “리튬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가 하락, 전기차 수요 위축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우려는 4분기부터 점차 완화되고, 동시에 연말 모멘텀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교사 사과없이 병가내 아이 고통”…대전 ‘악성민원’ 엄마 입장은 - 매일경제
- 치마 입은 여직원에 “사진 찍어도 돼?”…한전 직원, ‘감봉’ 불복 - 매일경제
- [속보] 강남 한복판 깊이 3m 땅꺼짐…교보타워→차병원 전면통제 - 매일경제
- “가위로 친구들 위협, 폭행까지”…초등 1년생 제지하던 30대 교사 실신 - 매일경제
- 역대급 청약 경쟁률 ‘머쓱’…당첨자 절반 포기 선언한 이곳, 왜? - 매일경제
- “우리 학교식당은 안하나”…‘랍스터’ 4900원에 제공한 인제대, 원가는? - 매일경제
- '잠실 최고층'…주공 5단지 70층 재건축 추진 - 매일경제
- 폭우에 악어 75마리 탈출한 동네 ‘비상’…당국 “집에 머물러라” - 매일경제
- [단독] 직원은 출근했는데 휴직 처리…허위로 타간 나랏돈만 131억 - 매일경제
- 한층 더 탄력받게 될 한국 스포츠 외교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