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저게 다 얼마치야…포르투갈 마을 물들인 ‘검붉은 액체’ 정체는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9. 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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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와인저장고에서 흘러 나온 포도주가 마치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사진제공=트위터]
포르투갈의 한 양조장에서 적포도주가 담긴 탱크 2대가 갑자기 터져 마을 거리가 포도주로 뒤덮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포르투갈 해안가의 작은 마을 상루렌소 두 바이로에서는 검붉은 액체가 강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문제의 ‘검붉은 액체’는 다름 아닌 적포도주였다. 인근 양조장에서 적포도주 220만ℓ가 담긴 탱크 2대가 터지면서 양조장 밖으로 흘러나온 것이다. 유출된 적포도주 양은 올림픽 경기장 규격 수영장 1개를 가득 채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인근 도로는 적포도주로 인해 온통 붉게 물들었으며, 일부 주민들은 검붉은 강이 흐르는 광경을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와인 탱크가 터지게 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소동으로 인근 주택과 작물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양조장 인근 주택의 지하실은 포도주로 침수되기도 했다.

해당 양조장 측은 성명을 내고 사과했다. 양조장 측은 “마을 청소 및 피해 비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며 이를 즉시 처리하기 위한 팀도 구성했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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