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경쟁 안 끝났다' 3연승 두산, SSG 2경기차로 압박→한화 7연승 저지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한화 이글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5위 SSG를 압박했다. 시즌 60승1무57패를 마크했다. 반면 한화는 6연승에서 연승이 끊겼다. 50승6무63패가 됐다.
두산이 한화 상대전적 10승 6패 우세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3루수)-박계범(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한화는 문현빈(2루수)-정은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좌익수)-윌리엄스(우익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이태양.
양 팀 선발 투수들은 좋지 못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두산 선발 곽빈 역시 4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하고 내려갔다.
한화는 이태양에 이어 윤대경(1이닝 2실점)-이민우(1이닝 무실점)-장민재(1이닝 무실점)-정우람(⅓이닝 1실점)-김규연(⅔이닝 무실점)-박준영(1이닝 무실점)-김재영(1이닝 2실점)까지 총 9명의 투수를 썼다. 두산은 곽빈 다음으로 최지강(1⅓이닝 무실점)-김명신(1⅔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 등 5명의 투수가 던졌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박계범과 조수행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재호도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 두산 타선이 폭발하다
두산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첫 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친 뒤 양석환 타석 때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양석환은 볼넷. 4번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선발 이태양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박준영이 2구째 141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7월 9일 키움전 이후 2달 만에 나온 시즌 2호 아치다. 비거리 120m를 기록했다.
이어 박계범이 중전 안타, 조수행이 번트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재호가 먹힌 타구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점수는 3-0.
◇ 갑자기 흔들리는 곽빈→이를 놓치지 않은 한화 타선
3회였다. 갑자기 곽빈이 흔들렸다. 첫 타자 이도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문현빈과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채은성을 내야 플라이로 잡았지만 최인호에게도 볼넷을 내줘 밀어내지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한화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윌리엄스가 좌중간으로 적시타를 쳐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3-3 동점.
◇ 두산의 저력, 다시 경기를 뒤집다
두산은 한화 두 번째 투수 윤대경을 공략했다. 하위타선 박계범과 조수행이 연속 안타,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한화 벤치는 윤대경을 내리고 이민우를 올렸다. 2번 김재호 타석 때 이민호가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박계범이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점수는 5-3.
6회에는 1사에서 정수빈이 3루타를 작렬시켰다. 그리고 상대 폭투 때 손쉽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8회 쐐기를 박았다. 대타로 나선 김인태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대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계범의 3루 땅볼 때 1사 3루가 됐고, 조수행의 2루 땅볼 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사에서 정수빈이 2루타를 쳤고, 김재호가 적시타를 쳐 8득점을 완성했다.
9회 홍건희가 올라와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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