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이혼’ 성병숙 “딸 서송희 1년 학교 안 가, 파출부 한다고” (금쪽상담소)

유경상 2023. 9. 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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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봤다.

9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출연했다.

이어 서송희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성병숙이 학교로 찾아와 재회했고 모녀가 다시 함께 살게 됐지만 서송희는 재혼가정에서 새언니 새오빠와 적응하기 어려워 방황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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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봤다.

9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성병숙, 서송희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송희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부친의 부재를 겪다가 8세 때 모친의 재혼으로 인해 갑자기 부친과 함께 살게 되며 결국 부모 모두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서송희 친부는 딸을 새 아빠에게 맡길 수 없다며 재판을 하겠다고 했고, 성병숙은 딸에게 더 상처가 될까봐 보내줬다고.

이어 서송희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성병숙이 학교로 찾아와 재회했고 모녀가 다시 함께 살게 됐지만 서송희는 재혼가정에서 새언니 새오빠와 적응하기 어려워 방황을 했다고 털어놨다.

서송희는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 알고 있었고 미움이 컸지만 그 미움만큼 사랑했다. 엄청 사랑하는데 딱 그만큼 미웠다. 그 두 가지 마음이 한 번에 공존할 수 없는데 그게 힘들었다. 참다 참다 참다 다른 쪽으로 분출하려고 했던 것 같다. 화가 났는데 누구에게 화를 낼 수 없으니까 내가 망가질 수 있는 방법. 제일 쉬운 게 학교를 안 갔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들어보면 칩거한 시간은 청소년 우울증이었다. 청소년 우울증은 특징이 있다. 자꾸 문제 행동을 일으킨다. 모범적이었던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다 들어오거나. 그렇게 표현이 되는 거다. 겉으로 표현은 학교 거부증이지만 학교가 싫은 게 아니라 갈 수 없던 거다. 너무 우울했던 것 같다”고 봤다.

성병숙은 “학교를 안 가서 안 가다 말겠지 했다. 1년을 안 가는 거다. 엄마 나 파출부할게. 집에서 밥하고 빨래를 다 했다”고 돌아봤다. 서송희는 “학교 그만두겠다고 하니 엄마가 정말 많이 생각했어? 응. 다음 날 자퇴서를 내고 오시더라. 그렇게까지 할 거라고 생각 못했다. 저렇게 빨리 내고 온다고? 나 안 혼나? 어릴 때부터 제 의견을 물어보셨다. 선택에는 늘 책임이 따르는데 그 책임이 무거웠던 것 같다. 자꾸 물어봐도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라고 했다.

성병숙은 “난 송희를 인격체로 생각한 것 같다. 어린애가 아니라. 물어보고 원하는 대로 해주고. 친구처럼 지냈다”고 말했지만 오은영은 “친구 같은 아빠, 엄마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 중에 아이 의견을 대체로 들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어봐서는 안 되는 사안도 있다”며 부모가 방향을 정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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