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 "전남편 부도로 '100억 빚' 떠안아, 이혼 2번→딸과 생이별" ('금쪽상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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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병숙이 전 남편의 빚을 떠안으며 지난한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모녀 성병숙과 서송희가 출연했다.
성병숙과 서송희 모녀는 생활 패턴, 말투 등이 상극이라고 밝혔다.
성병숙이 서송희에게 "나한텐 네가 전부야. 알지?"라며 진심을 전하자 정형돈은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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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성병숙이 전 남편의 빚을 떠안으며 지난한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모녀 성병숙과 서송희가 출연했다.
성병숙과 서송희 모녀는 생활 패턴, 말투 등이 상극이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딸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사람이다. 모녀는 누구보다 가깝지만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환장하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성병숙은 "제일 미안 한건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했던 거다. 좋은 가정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딸에게 죄인이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서송희가 2세가 되던 해에 이혼했고 38세 때 재혼했지만 두 번째 이혼을 겪게 됐다.
서송희는 성병숙의 반복된 결혼과 이혼 때문에 "한동네에 오래 살아본 적이 없다. 혼란의 시기를 겪고 나니 하고 싶은 게 별로 없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성병숙은 "첫번째 결혼은 가벼운 생각으로 했다. 준비도 안 된 결혼을 했고 준비도 안 된 엄마가 됐다. 스스로가 너무 버겁고 힘들었다. 단란한 가정을 보여준 적이 없어 이 점이 아직도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서송희는 "8살이 되던 해에 엄마가 재혼을 했다. 아빠는 새 아빠에게 저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아빠에게 가는 지 모르고 따라갔다. 유치원에 아빠가 와서 따라갔더니 할머니가 '너네 엄마는 널 버리고 갔다'라고 하셔서 밤새 엄마에게 보내달라고 하면서 울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아빠가 다음날에 엄마에게 보내준다고 했는데 너무 울다 지쳐 잠들어 아침에 못 일어났다. 그때 갔다면 내 인생이 좀 달라졌을까 싶다. 내가 예쁘고 착한 아이였다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도 나를 버렸는데 내가 왜 세상에 있는지 모르겠더라"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서송희 친부는 양육권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성병숙은 "아이가 아플 것 같아서 딸을 보내기로 결정한 건데 그땐 내가 엄마답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떠올렸다.
서송희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됐을 때 성병숙이 학교로 찾아와 모녀는 다시 살게 됐다고. 당시 성병숙은 이미 다른 가정을 꾸린 상황이었다. 그렇게 서송희에게 새 형제가 생겼지만 이방인이 된 기분이었다. 서송희는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진짜 착한 딸로 살았는데 너무 버거웠다"라며 새 가정에서 느꼈던 아픔을 꺼냈다. 결국 등교를 거부하며 방황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청소년 우울증을 겪은 것"이라고 짚었다.
당시 딸의 아픔을 살피지 못한 이유를 묻자 성병숙은 "남편이 사업을 했었는데 100억 원의 부도를 냈다"라고 밝혔다. 성병숙이 직접 빌린 돈과 빚보증 등으로 인해 전 남편의 부채 상당 부분이 자신에게 넘어왔다고. 성병숙은 "당시 아버지가 부도 충격으로 쓰러져 혼수상태가 되셨다.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어머니는 병원에서 사셨다. 우리는 집을 나와서 가진 걸 다 내려놨다. 그렇게 열심히 돈을 벌어본 적이 없었다"라며 좁은 차 안에서 생활하며 식구들을 홀로 책임졌다고 밝혔다.
성병숙이 서송희에게 "나한텐 네가 전부야. 알지?"라며 진심을 전하자 정형돈은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따님에게 한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어머니 살아 생전에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다. 불현듯 갑자기 생각이 날 때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형돈의 어머니는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5년여간 투병을 하다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성병숙은 "형돈 씨가 잘하고 있으니 자랑스러워하실 거다"라며 위로했다.
오은영은 "오늘의 은영매직은 '엄마만 믿어'다"라며 서로를 믿으라는 조언을 건넸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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