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으로 끝난 유벤투스와 레전드 보누치, “법적 절차 준비”

정지훈 기자 2023. 9. 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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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레전드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유벤투스 구단의 관계가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보누치가 유벤투스 구단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과정에서 보누치는 유벤투스가 선수에게 제공해야 할 훈련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어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역시 "보누치는 유벤투스에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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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유벤투스의 레전드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유벤투스 구단의 관계가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보누치가 유벤투스 구단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보누치는 유벤투스의 전설이다. 인터 밀란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보누치는 이후 트레비소와 피사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제노아와 바리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2010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이후 유벤투스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월드클래스 센터백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가 됐다. 조르조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잘리와 함께 철의 3백을 구성했다. 칼치오 폴리 사건 이후 나락에 빠졌던 유벤투스는 2010년 들어 중흥기를 맞이해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A 절대강자가 됐는데 보누치가 중심에 있었다. 보누치는 매 시즌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이며 유벤투스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보누치가 돌연 라이벌 클럽인 AC밀란으로 2017년 이적했다. 재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이 있었고, 유벤투스 팬들은 라이벌 클럽으로 이적한 보누치를 향해 비판을 가했다. 그러다가 보누치는 1년 만에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와 정상급 기량을 회복했다.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였다. 2021-22시즌까지만 해도 출전시간 2,000분을 넘기며 활약하던 보누치는 지난 시즌엔 세리에A 16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경기 시간은 870분이었다. 노쇠화와 잦은 부상 여파로 인해 몸 상태가 좀처럼 올라오지 못했다. 새롭게 온 크리스티아누 지운툴리 디렉터는 새 판을 짤 준비를 했다. 노장들을 내보내고 전성기 나이대 선수들이나 젊고 유망한 자원들을 영입할 생각이었다. 후안 콰드라도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정리됐다.


보누치도 포함됐다. 보누치는 스쿼드에서 제외가 됐고 프리시즌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새 팀을 알아보던 보누치는 독일에 새 둥지를 틀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우니온 베를린으로 갔다.


이 과정에서 보누치는 유벤투스가 선수에게 제공해야 할 훈련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유벤투스가 보누치를 프로 선수로서 제대로 대하지 못했다는 게 주된 고소 사유다. 보누치는 유벤투스 스태프들, 동료들과 만나지 못한 채 따로 훈련을 했고 구단 시설도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의적으로 선수를 내보내려는 구단의 의도로 보였고 그 기간 동안 보누치는 선수로서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이야기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보누치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보누치 측은 ‘선수에게 제대로 된 훈련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고 그러면서 이미지와 프로 경력에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역시 “보누치는 유벤투스에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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