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뺨에 맞아?"…대전 교사 유족 측, 학부모 고발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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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대전 교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이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온라인상에 입장문을 올렸다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족과 교사노조는 해당 학부모를 고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의 입장문을 접한 숨진 교사의 유족과 대전교직원노조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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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노조 "인민재판·병가로 회피 등 표현, 고인 모독 행위"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대전 교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이 '사실을 바로잡겠다'며 온라인상에 입장문을 올렸다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족과 교사노조는 해당 학부모를 고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들은 논란이 커지자 숨진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자녀가 문제행동을 보였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숨진 교사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한 학부모는 교사의 처벌 방식의 문제로 학폭위까지 간 배경을 설명하면서 "교육청에 민원을 넣은 건 맞지만, 개인적인 연락이나 면담은 일절 없다. 반말하거나 퇴근길에 기다렸다 괴롭히거나, 길거리에 못 돌아다니게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고', '인민재판식 처벌방식', '병가로 회피' 등 표현을 사용했는데, 입장문 공개 1시간도 안 돼 누리꾼들의 항의글이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 뺨을 때린 거지, 어떻게 손이 뺨에 맞나", "진심으로 죄송하다 한 마디가 어렵냐"는 등 비판하는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입장문이 돌연 사라지기도 했는데, 해당 글을 작성한 학부모는 "내가 삭제하지 않았다. 왜 삭제됐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한 뒤 "뺨 내용은 싸우던 것이 아니고 놀다 그런 것이었다"며 표현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학부모의 입장문을 접한 숨진 교사의 유족과 대전교직원노조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유족과 노조는 "인민재판, 병가로 회피 등의 표현은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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