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타+쐐기 투런포' KT, SSG 3-0 제압…2위 수성

이상철 기자 2023. 9. 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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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박병호의 천금 같은 결승타와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김광현이 버틴 SSG 랜더스를 꺾고 2위 자리를 수성했다.

KT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승리한 KT는 66승3무53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6회초 결승타를 때린 박병호는 9회초 시즌 13호 투런포를 터트려 팀의 3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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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벤자민, 8이닝 1피안타 8K 무실점 '시즌 15승'
SSG 김광현, 6이닝 1실점 역투에도 패전 당해
12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KT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9.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T 위즈가 박병호의 천금 같은 결승타와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김광현이 버틴 SSG 랜더스를 꺾고 2위 자리를 수성했다.

KT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승리한 KT는 66승3무53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LG 트윈스(70승2무47패)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반면 SSG는 62승2무55패로 5위에 머무르며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은 8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5승(5패)째를 거뒀다. 벤자민은 7회말 2사에서 최정에게 2루타를 맞아 퍼펙트 행진이 아쉽게 깨졌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6회초 결승타를 때린 박병호는 9회초 시즌 13호 투런포를 터트려 팀의 3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3번 타순에 배치된 황재균은 안타 2개를 생산, 역대 10번째 12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12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KT 김민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9.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탈삼진 5개를 추가한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1703개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1698개)을 제치고 최다탈삼진 부문 단독 4위에 올랐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투수전이 펼쳐지면서 5회까지 0-0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6회초에 균형이 깨졌다.

KT는 1사에서 김민혁이 12구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앤서니 알포드가 안타를 때려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황재균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1루 주자 알포드만 아웃돼 2사 1, 3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타석에 선 박병호가 김광현의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의 왼쪽 방향으로 안타를 날렸다. 3루 주자 김민혁이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와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9회초 2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2루타를 때린 뒤 박병호가 루키 이로운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12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3.9.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9회말 등판한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공 5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시즌 26세이브째를 올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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