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2사까지 퍼펙트' 벤자민, 다시 에이스 모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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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30)이 다시 에이스 모드를 켰다.
벤자민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9월의 첫 등판인 6일에는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저으로 쾌투를 선보인 벤자민은 이날 한층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에이스 모드로 완전히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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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일 LG전서 7이닝 1실점 호투한 뒤 퍼펙트게임 달성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KT 위즈의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30)이 다시 에이스 모드를 켰다.
벤자민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7회 2사 후 최정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안타나 볼넷, 실책으로 인한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삼진 8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최정에 장타를 맞으면서 아쉽게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벤자민은 9회 교체돼 완봉승도 이루지 못했으나 완벽한 투구로 KT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벤자민은 시즌 15승째(5패)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에서 3.62로 끌어내렸다.
8월에 다소 흔들렸던 벤자민이 다시 에이스 모드로 돌아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투였다.
지난해 5월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벤자민은 17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벤자민은 에이스로 기대를 받았다. 그는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5월까지 들쭉날쭉했다. 4월 한 달 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5.60, 5월에 4승 1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벤자민은 6월부터는 안정을 찾았고, 7월에는 에이스 다운 투구를 이어갔다.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27이닝 동안 5자책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1.67에 불과했다.
그러나 8월에 또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67에 머물렀다. 8월의 첫 등판이었던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벤자민은 8월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8월 31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부활 기미를 보였다.
9월의 첫 등판인 6일에는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저으로 쾌투를 선보인 벤자민은 이날 한층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에이스 모드로 완전히 돌아섰다.
7회 2사까지는 안타나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실책으로 인한 출루도 없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에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벤자민은 9회 교체돼 완봉승도 이루지 못했으나 부활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KT는 최근 벤자민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이런 상황에 벤자민이 에이스 모드를 완전히 켠 것은 KT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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