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EPL 오는 선수를 옹호할 수 없다!"…아스널 선배의 '분노',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카이 하베르츠(아스널)를 향한 비판이 멈추지 않고 있다.
하베르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 202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입성했다. 하베르츠의 선택은 첼시였다. 기대가 컸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 시절 2018-19시즌 리그 17골을 터뜨리며 폭발했고, 2019-20시즌에도 12골을 넣으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첼시에서도 비슷한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단 한 번도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3시즌 동안 총 19골에 그쳤다.
이런 하베르츠는 올 시즌 아스널이 영입했다. 이적료 6500만 파운드(1076억원)의 비싼 가격으로. 아스널이 영입을 할 때부터 아스널 팬들은 반발했다. 첼시에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선수를 비싸게 샀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스널에서 부활을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실망이다. 하베르츠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하베르츠를 향한 비난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 선배도 나섰다. 아스널 유스 출신에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아스널 1군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스튜어트 롭슨이다.
그는 'ESPN'을 통해 "아스널 팬들은 하베르츠가 아스널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이적료 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베르츠는 부족했고, 아스널 팬들은 하베르츠를 선발에서 제거하기를 원한다. 첼시에서도 활약하지 못했고, 아스널에서도 그랬다. 첼시 역시 그래서 하베르츠를 팔아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너무도 훌륭한 리그다. 하지만 하베르츠로 인해 분데스리가에서 EPL로 오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옹호할 수는 없다. 아스널 팬들은 꾸준히 하베르츠를 야유하고 있다. 아스널 팬들은 미켈 아르테타가 왜 맞지 않는 시스템에 하베르츠를 맞추려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롭슨은 "아스널 지지자들은 하베르츠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하베르츠가 선발에서 제외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베르츠는 빠른 시일 내에 그의 기량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이 하베르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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