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사 마치고 5시간 만에 귀가…"증거 제시 못 해"

이동훈 2023. 9. 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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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을 고려해 신속한 조사를 했다는 입장인데요.

이 대표는 "검찰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후 6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약 5시간 만에 청사를 나섰는데,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을 고려해 주요 혐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조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 후 "검찰이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며 수사팀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니니 증거란 게 있을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을 하거나 이런 거로 이 아까운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부탁으로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 게 골자로 검찰은 이 대표의 관여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조사에서 검찰은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오늘은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500만 달러는 쌍방울이 자체적으로 내야할 이행 보증금이고 방북비용은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검찰은 국정원과 경기도 문건을 토대로 이 대표를 상대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대납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조사에 대한 조서는 열람 뒤 서명했지만 지난 9일 조사에서 자신의 진술 취지가 담기지 않았다며 검찰 조서에 서명하지 않고 청사를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조서에 서명을 하지 않은 점을 사법방해로 규정하고 구속영창 청구시 사법부에 관련 기록을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이재명 #검찰출석 #대북송금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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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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