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가슴 들끓게 해… 수액 맞으며 완성… 애정 각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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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듯 투영하면서도 거울 속 제 본연의 모습을 바라보고 증명하고 싶은 앨범이라 제목을 '리플렉션(반사, 투영)'이라고 지었어요. 제가 어두운 밤 잔잔한 물 위에 비치는 달빛을 좋아하는 점도 반영했습니다."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선우예권(34)이 앨범 '모차르트' 이후 3년 만에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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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배웠던 코렐리 변주곡
기억에 선율 생생… 메인곡 장식
스스로 재점검·증명하고픈 앨범”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듯 투영하면서도 거울 속 제 본연의 모습을 바라보고 증명하고 싶은 앨범이라 제목을 ‘리플렉션(반사, 투영)’이라고 지었어요. 제가 어두운 밤 잔잔한 물 위에 비치는 달빛을 좋아하는 점도 반영했습니다.”
선우예권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라흐마니노프는 저를 가슴으로, 감정적으로 들끓게 만드는 작곡가”라며 “립킨 선생님에게 표현력 등 많은 가르침을 받으면서 처음 배운 라흐마니노프 곡이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인데, 당시 배운 선율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코렐리 변주곡은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함께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단 두 개의 변주곡으로 각각 이번 앨범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했다. 선우예권은 “그런 면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특징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선 변주곡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메인(주요) 곡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이틀에 걸쳐 녹음하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수액을 맞아가며 완성한 앨범”이라며 “듣는 분들이 어떤 상황을 겪고 계시든 각자의 마음과 함께할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우예권은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23일 경기 화성 반석아트홀을 시작으로 10월20일(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독주회를 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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