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로 한복판 구멍 '뻥'…지나던 차량 뒷바퀴 빠져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 3m 깊이의 구멍이 뚫리는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긴 했지만,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주변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언주역 앞 도로입니다.
폭이 약 1m, 깊이는 3m 정도입니다.
여길 지나던 사다리차 한 대 뒷바퀴가 구멍에 빠졌습니다.
소방이 출동해 차량을 끌어냈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보수 공사로 인해 신논현역에서 언주역으로 향하는 3차선 도로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교통 체증이 심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수 공사를 하는 동안 이 일대에는 3시간 가량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변 상인 : 설거지를 할 수 없으니까. 갖고 있는 물탱크도 용량이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전부 테이크아웃 잔으로 드리고 있는 상황…]
도로 아래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 지하에 빈 공간이 생겼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상하수도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아니면 지하 관로가 파손돼서 그로 인해서 누수가 발생되면 이제 흙이 유실되거든요.]
서울에서 지반 침하 사고는 매년 10건 넘게 발생해 왔습니다.
특히 장마와 태풍이 집중된 늦여름과 초가을, 아스팔트가 물에 불어 물러지면서 집중적으로 생깁니다.
구멍을 피하려 차로를 갑자기 바꾸거나 이륜차가 걸려 넘어져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언주역 앞 보수 공사는 오늘 밤 중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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