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파묻고 전달 '신종 던지기'…마약 80억원어치 압수
이렇게 마약이 일상으로 파고드는 건 그만큼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수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들여와 유통하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방을 찢으니 하얀 가루가 든 봉지가 나옵니다.
또 다른 비밀 공간에도 봉지가 발견됩니다.
모두 필로폰입니다.
한번에 7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 달 가방에 필로폰을 숨겨 몰래 입국한 20대 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이 남성을 포함해 한국인 국내 유통책 등 모두 8명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밀수 뿐 아니라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과 고시원에서 합성대마를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마약은 땅 속에 묻어 유통책에게 전달했습니다.
마약이 묻혀있던 공원은 이처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이라 주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입니다.
이들은 산책로에서 조금 벗어난 풀숲에 마약을 비교적 얕은 깊이로 묻어두고, 짧은 시간 안에 찾아 갔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압수된 마약만 80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경찰은 중국 국적의 A씨를 총책으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2년 전 항공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수입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남성신/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1계장 :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한 밀수사건 때, 이미 저희들이 범죄 인지를 했고 그때 당시에 적색수배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 붙잡힌 20대 미국인은 과거 태국에서 조직 두목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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