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벼락골' 한국, '백상훈 선제골' 힘입어 미얀마에 1-0 리드...단조로운 공격 아쉬워(전반 종료)

하근수 기자 2023. 9. 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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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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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창원)] 이번에도 벼락 같은 득점으로 기세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와 맞붙고 있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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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엄지성(광주), 김신진(FC서울), 정상빈(미네소타)이 쓰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은 이현주(베헨비스바덴), 권혁규(셀틱), 백상훈(FC서울)이 포진했다. 4백은 이태석(FC서울), 서명관(부천), 조위제(부산), 박창우(전북)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신송훈(김천)이 지켰다.

미얀마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으로 오크카르 나잉이 출격했다. 2선엔 쿤 키아우 진 하인, 자우 원 테인, 하인 핫테 아웅이 지원 사격했다. 3선은 얀 키아우 소에, 아르 카르 키아우가 책임졌다. 수비는 냥 린 핫테, 테 헤인 소에, 럇 와이 프호네, 카웅 핫테 파잉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피애 피오 투가 착용했다.

곧바로 균형이 깨졌다. 전반 5분 이태석이 원투 패스를 통해 높은 지역으로 전진했다. 중앙으로 건넨 크로스가 백상훈에게 향했다. 높이 점프한 백상훈이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한 것.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7분 박창우가 오른쪽 빈 공간에서 볼을 받았다. 이번에도 크로스가 날카롭게 향한 가운데 엄지성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볼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9분 이번엔 김신진이 위험 지역에서 슈팅을 노려봤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한국은 왼쪽 풀백 이태석과 오른쪽 풀백 박창우를 적극 활용하며 찬스를 노렸다.

세트피스 찬스도 있었다. 전반 16분 오크카르 나잉이 박창우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 키커로 나선 정상빈이 반대편 깊숙한 지역으로 띄워줬다. 미얀마 방어 이후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정상빈이 순간 상대를 제친 다음 크로스했지만 김신진 헤더가 옆으로 빗나갔다.

미얀마는 반격하지 못했다. 전반 21분 후방 빌드업 상황 골키퍼 피에 피오 투가 건넨 패스를 럇 와이 프호네가 잡지 못하는 실수도 있었다. 한국은 계속 몰아쳤다. 전반 23분 정상빈이 박스 안에서 권혁규 롱볼을 받았지만 왼발 슈팅은 벗어났다.

포항 스틸러스가 키우고 바이에른 뮌헨이 기대하는 유망주 이현주가 번뜩였다. 전반 26분 가벼운 턴으로 상대 압박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상황 엄지성이 크로스를 전달했지만 빗맞았다. 크로스 시도가 이어졌지만 쉽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미얀마가 한숨을 돌렸다. 전반 30분 앞선 상황 공중볼 경합을 벌였던 피애 피오 투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 허벅지 부위에 통증을 느낀 듯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의료진 투입 이후 치료를 받아 경기를 이어갔다.

탄성이 쏟아졌다. 전반 33분 아크 정면에 위치한 백상훈에게 세컨볼이 떨어졌다. 순간 달려들어 슈팅했지만 피애 피오 투가 몸을 날려 슈퍼 세이브로 저지했다.

경고가 나왔다. 전반 35분 정상빈을 막는 과정에서 오크카르 나잉이 무리하게 태클했다. 주심은 경기를 멈추고 옐로카드를 꺼냈다. 정상빈은 계속 측면을 지배했다. 전반 36분 볼을 그대로 흘려 돌파한 다음 크로스했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날카로운 장면이 계속됐다. 전반 39분 정상빈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박스 안에 진입했다. 우측 구석을 노려 슈팅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결국 전반전은 한국이 백상훈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점유율과 주도권 모두 잡았지만 아직 만족하기 이르다. 측면과 크로스 위주로 진행된 공격이 다소 단조롭게 느껴졌다. 한국은 후반전 돌입 이후 추가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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