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1미터 땅꺼짐에 강남 일대 '마비'‥"상수도관 파손이 원인"

차현진 2023. 9. 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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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전 서울 강남의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부서진 상수도관에서 흘러나온 물 때문에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복구 과정에서 한쪽 차로를 모두 통제하면서 일대가 극심한 혼란을 빚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사다리차 뒷바퀴가 도로 구멍에 반쯤 빠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끄집어내 보니 지름 1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고, 물이 폭포수처럼 솟구칩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앞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119하고 경찰들 다 와서 우선 차를 빼려고 했었는데 초반에 못 빼고 한참 오래 걸렸거든요. 그리고 그냥 길은 다 통제하고 있었고…"

사고 원인은 도로 아래 매설된 낡은 상수도관이 부서졌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강남수도사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물이 넘치니까 물이 스며들잖아요. 땅으로… 스며들어서 약간 침하된 거예요."

중장비를 동원한 보수 작업으로 인해 언주역으로 향하는 일대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막혔습니다.

통제 여파로 봉은사로와 강남대로 등 주변은 낮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강남구는 오전 11시 15분 일대 교통정체가 심하니 우회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상수도관 교체 과정에서는 인근 건물 3개 동에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근 병원관계자 (음성변조)] "(건물 자체) 물탱크가 잘 돼 있어서 (물이) 잘 나오고는 있는데요… (환자분들이) 오실 때 많이 차량 통제가 많아서 불편하셨다고…"

서울시는 복구를 마친 저녁 7시를 기해 차량 통행을 모두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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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최문정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413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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