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중고거래 앱' 살해 시도 있었다…"수술 경험은?" 묻기도
또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정유정이 범행 3일 전에도 또다른 20대 여성을 만나 살해하려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땐 과외앱이 아닌 '중고거래 앱'으로 접촉했는데 이걸로 한 10대 남성도 불러내려 했지만 "수술 경험이 있느냐, 혈액형이 뭐냐"는 등 수상한 질문을 해 만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26일 정유정은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새벽 시신을 유기하려다 체포됐습니다.
현재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정씨는 범행 3일 전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20대 여성을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정씨가 가방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CCTV에 찍혔는데, 경찰은 평소 가방에 흉기를 지니고 다녔다는 정씨 진술에 따라 살해 의도가 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여성과 만났던 장소는 정씨가 살해한 피해자를 유기한 장소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당시 주변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바람에 살인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정씨는 중고거래 앱으로 10대 남성도 불러내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정씨가 '산에서 보자'고 하거나, 혈액형과 수술 경험을 물어보는 등 수상한 얘기를 해 남성이 채팅방을 나가버린 겁니다.
정씨는 "단지 친목이 목적이었고 가방 안에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에 대해서도 "계획적이 아닌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최근 재판에서 내놓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MBN]
[영상디자인 김관후 오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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