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자체 LLM ‘바르코’ 기술 고도화 위한 업무협약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9.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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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와 맞손
엔씨소프트는 12일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와 ‘대화형 AI와 자율주행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왼쪽)과 천홍석 트위니 대표가 협약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모델 ‘VARCO LLM(Large Language Model)’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엔씨(NC)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와 ‘로봇 제어 솔루션’ 연구개발 등 포괄적 업무 협약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봇 제어 솔루션은 사람이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거대언어모델(LLM)이 자동 번역하는 기술이다.

엔씨(NC)는 ‘VARCO LLM’을 통해 트위니가 개발한 로봇에게 다양한 임무를 주고 로봇이 수행하는 그 일련의 과정들을 다시 거대언어모델 연구개발(R&D)에 적용한다.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은 “이번 양사간 공동 연구 협업은 LLM이 자율주행로봇과 연결될 때 새로운 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로봇 제어 솔루션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VARCO의 방대한 지식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NC)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VARCO LLM’과 생성 AI 서비스 플랫폼 ‘VARCO Studio’를 공개한 바 있다. ‘VARCO’는 엔씨(NC)가 만든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합해 부르는 브랜드 명칭으로, ‘AI를 통해 당신의 독창성을 실현하세요’(Via AI, Realize your Creativity and Originality)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VARCO’ 브랜드로 운영되는 LLM은 크게 △기초 모델(Foundation) △인스트럭션 모델(Instruction) △대화형 모델(Dialogue) △생성형 모델(Generative)로 나뉜다. 각각의 LLM은 매개변수(Parameter)의 규모에 따라 성능이 구분되는데,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13억개· 64억개·130억개 모델 등 주로 개인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형·중형 규모의 한국어 전용 AI다.

가령 문서 요약, 정보 추출, 질의 응답이 가능한 기본 모델부터 추론과 생성 능력에 집중해 서비스형 챗봇으로 진화할 수 있는 한층 고도화된 모델까지 다양하다.

엔씨(NC) 측은 “당사는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지난 2011년부터 AI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300여 명 규모의 전문 인력이 AI(인공지능), NLP(자연어처리) 등 고도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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