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자우림 김윤아 발언에 “따돌림 때문에...없애야할 문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글을 쓴 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를 향해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한 축사에서 “최근 어떤 밴드의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후에 ‘지옥이 생각난다’고 얘기한 것을 듣고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던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앞서 김윤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인 지난달 24일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다”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고”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대표는 배우 김규리씨의 과거 ‘청산가리’ 발언도 소환했다. 김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때 어떤 배우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넣겠다’라고 하면서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는 평가를 받았다”며 “그게 무슨 개념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가 막힌 일들을 눈으로 목도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광우병 괴담이 확산하던 2008년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결국 불이익, 따돌림, 낙인찍기, 자기들끼리 이권 나눠먹기 카르텔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노사연씨 자매가 윤석열 대통령 부친 빈소에 방문했다고 집단 따돌림을 당해야 하나. 소설가 김훈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 글을 썼다고 노망이 들었다는 폭언을 들어야 하느냐”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런 사회는 결코 성숙한 사회가 아니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악습”이라며 “더 이상 이런 불이익과 따돌림, 낙인찍기가 되지 않는 문화예술계를 만들어야 하고 그 역할을 저도 해야 될 책무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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