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선 송영길 前보좌관 "윤관석에 6천만원 제공"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9.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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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측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윤관석 무소속 의원(구속기소)에게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재판에서 인정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김미경·허경무) 심리로 열린 박용수 씨(53)의 정당법·정치자금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씨 측 변호인은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박씨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으로서 '송영길 민주당'에서 정무조정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박씨의 변호인은 박씨가 2021년 4월 송 전 대표의 전당대회 당선을 목적으로 '스폰서' 사업가 김 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 박씨가 이 돈과 캠프 내 자금을 합쳐 총 6000만원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을 거쳐 윤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도 인정했다. 서울지역 상황실장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 자금 명목으로 7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인정했다.

박씨 변호인은 "이 사건은 선거권자를 매수하기 위해 금품이 제공된 게 아니라 경비를 지급한 게 주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전형민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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