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남·남편 살해된 쓰레기집의 비밀…KBS2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최민지 기자 2023. 9. 12. 20:11
2014년 7월 어느 날, 경기 포천의 한 마을 빌라에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온통 쓰레기와 악취로 뒤덮인 집 안에서는 8세 아이와 함께 높이 80㎝, 지름 84㎝ 원통 형태의 빨간 고무통이 발견됐다. 악취가 진동하는 고무통의 뚜껑을 열자 안에 백골화한 시신이 있었다. 놀라운 점은 그 아래 액체화한 시신 한 구가 더 있었다는 것이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포천 빌라 살인사건’의 전말을 다룬다.
당시 경찰은 아이의 생모이자 집주인인 이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액체화한 시신은 10년 전 행방불명된 이씨의 남편이었다. 백골화한 시신은 이씨의 내연남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내연남을 살해한 것은 인정했지만 남편은 자연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감식 결과 두 시신에서는 동일한 약물이 검출됐다. 과연 ‘빨간 고무통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방송은 김한별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팀장, 박서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이씨의 범행 동기를 분석해본다. 방송은 오후 9시45분.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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