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밀치더니 강제로…혼자여행하던 한국女, 홍콩서 라방하다 날벼락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9. 12. 20:09
홍콩에서 혼자 여행하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국인 여성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한국인 방문객을 성추행한 용의자를 외설적인 폭행과 대중의 품위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는 웨이터로 일하는 46세 남성이라며 피해자를 따라 센트롤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지난 월요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여성에게 남성이 다가와 팔을 잡고 “나와 같이 가자”고 영어로 말했다.
여성은 “제발 내 팔을 잡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며 그를 밀어내려고 애썼다. 남성은 여성을 벽에 세게 밀치면서 강제로 키스를 시도한 뒤 도망쳤다.
당시 라이브 방송은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 시청자들은 여성에게 경찰을 부르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0건이 넘는 신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그날 마카오에 있는 호텔로 이동한 뒤 홍콩에서 있었던 일을 라이브방송을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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