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 협력 '쿼드플러스' 틀 안에서 진행돼야"
◆ 세계지식포럼 ◆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최근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가장 젊은 인구구조를 가진 인도의 인구는 올해 중국을 추월했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향후 몇 년 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모디노믹스'에 따라 빠르게 성장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열려 있는 인도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 공급망을 회복하고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넥스트 차이나, 인도' 세션에서는 외교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과 인도 양국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최인범 서강대 교수, 아시시 다베 미래에셋벤처투자 인도법인 대표, 자가나트 판다 스톡홀름 남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문제센터 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좌장은 안충영 중앙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가 맡았다.
판다 소장은 "경제 파트너 관계뿐 아니라 안보 면에서도 디지털 영역, 무기 거래 등 보다 포괄적인 동반자적 관계를 양국이 추진해야 한다"며 "한국이 쿼드 플러스에 들어오는 건 매우 의미가 있고, 한국이 쿼드 국가들과 함께 인도의 파트너 국가가 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와 한국의 파트너십은 이런 혁신적인 틀 안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판다 소장이 언급한 대로 한국은 인도를 핵심 전략적 파트너로 하는 평화와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한 상황이다. 한국은 인도가 핵심 회원국으로 있는 쿼드 실무그룹 회의에도 참여한 바 있다. 중국의 부상과 일방주의적 무역 관행에 대해 인도와 안보적인 이해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인도 사이에 지리적·심리적 거리감이 존재하고 경제적으로도 연계성이 낮다는 평가가 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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