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푸틴, 국제 왕따에 구걸"…'북·러 무기 거래' 거듭 경고
이렇게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가 임박해지면서 미국은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두 나라를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가보죠.
김필규 특파원, 미국이 연일 경고에 나섰는데, 급기야 국제적 왕따, 구걸 이런 표현까지 썼네요?
[기자]
오늘 국무부 대변인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죠.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푸틴은 전쟁 초기 승리할 줄 알았지만 이제 국제적 왕따(김정은)를 만나고 있습니다. 도움을 구걸(begging)하는 거라고 봅니다.]
미국과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효과를 거뒀다며 한 이야기인데, 무기 거래 당사자인 북러를 자극하기 위해 선택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이 북한이 러시아에 전쟁에 쓸 탄약을 줄 거라고 보고,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무기 지원에 나선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기자]
오늘 국무부 고위인사가 한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들어보시죠.
[정박/미국 국무부 차관보 : (이번 북·러회담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쓸 상당량의, 여러 종류의 탄약을 받기 위한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때문에 미국이 그동안 피했던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거란 보도도 나왔습니다.
무차별 살상무기로 불리는 집속탄을 탑재한 에이태큼스가 거론됩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러시아가 반대로 우리를 압박했다고 하죠?
[기자]
네, 러시아 외무부는 타스 통신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를 지원하면 양국관계는 무너진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또 북한과 유엔 제재를 논의하겠다고도 했는데, 북한과 공조해 기존의 안보리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백악관은 JTBC 질의에 북한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추가 제재도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러시아는 다시 "미국 경고엔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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