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이 돌아 보니‥구조·지원 없는 지진 참사 현장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러면 현장에 직접 다녀온 손령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손 특파원이 연결돼 있는데요.
앞서 현장 화면을 보니까요.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까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진앙지 인근 산악마을 취재를 마치고 지금은 통신이 원활한 마라케시로 다시 나왔습니다.
이곳 역시 상태가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도 여진 때문에 불과 어제 무너져 내렸습니다.
매우 더워서 생존자들이 천막에서 견뎌내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당연히 생존자들은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니 먹을 것과 물, 텐트라고 답했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돌아다니는 동안 텐트가 지원되는 현장은 거의 보지 못했고 대부분 직접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비가 예보돼 있어서 더위와는 또 다른 걱정이 생겼습니다.
◀ 앵커 ▶
당장 마실 물조차 부족한 상황이라는 건데, 구조나 복구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 기자 ▶
진앙지 마을을 돌아다니는 동안 구조나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장면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모로코 정부가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는데 소극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만 진앙지 10여km 지역에서 스페인과 영국, 튀르키예 등으로 이뤄진 다국적 지원대를 만났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컸고, 각종 장비들도 보였습니다.
다만, 지원대 역시 상황이 열악해서 아주 조그마한 1인용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진입하지 못하는 산악 지대에 헬기가 오가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로코 강진 현장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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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김민지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412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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