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예상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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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협력 확대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회담 장소도 이에 맞춰 러시아의 첨단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은 12일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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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밀착]
북-러 정상회담이 당초 예상을 뒤엎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협력 확대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회담 장소도 이에 맞춰 러시아의 첨단 우주산업을 대표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은 12일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아무르주 치올콥스키에 위치한, 러시아가 2012년부터 건설 중인 우주기지다. 이곳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서쪽으로 자동차로 1500㎞ 달려야 나올 정도로 태평양과는 멀리 떨어진 깊은 내륙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때 세계 최초이자 소련의 우주기지였던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소련이 해체되면서 바이코누르 우주기지가 카자흐스탄 영토에 위치하게 됐고, 러시아는 타국 소유 우주기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건설에 나섰다.
김 위원장이 이 곳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면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잇따라 실패한 정찰위성 발사 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을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러시아에 건네는 반대 급부로 첨단 위성 기술 전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당초 예상됐던 회담 장소인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북쪽으로 이동해, 행선지를 두고 여러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오전 북~러 접경지의 연해주 하산역을 지난 열차는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려면 우수리스크에서 남쪽으로 꺾어야 했지만, 이곳을 지나쳐 북쪽으로 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김 위원장의 열차가 연해주 라즈돌나야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즈돌나야 강은 우수리스크역 인근에 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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