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동력 찾아라”… 프리미엄 먹거리 등 신사업 발굴 박차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정재영 2023. 9. 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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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2월 부임한 김동선 전략본부장의 주도하에 신규 콘텐츠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국내 도입 기획부터 론칭까지 진두지휘한 사업이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 4월 홍콩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조리 실습에 참여했다.

올해 추석선물세트로 처음 출시한 친환경 이베리코 선물세트 역시 김 본부장이 직접 챙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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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햄버거 ‘파이브가이즈’
친환경 ‘이베리코’ 선물세트 등
김동선 전략본부장 주도 하에
신규 콘텐츠 출시 사업 다각화

국내 명품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2월 부임한 김동선 전략본부장의 주도하에 신규 콘텐츠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백화점 사업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리테일 분야를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회사를 이끌 새 먹거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신사업은 지난 6월 서울 강남에 첫선을 보인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국내 도입 기획부터 론칭까지 진두지휘한 사업이다. 하루 2000명 이상 고객이 몰리며 ‘오픈런’도 이어지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오른쪽)이 지난 7월 한국 파이브가이즈에 감자를 공급하는 강원 평창군 산지에서 농민들과 함께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감자튀김의 식재료인 감자 생산과정 전반을 점검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김 본부장은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단순하게 현장을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현장을 챙기고 있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 4월 홍콩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조리 실습에 참여했다. 실습 기간 동안 김 본부장은 직원들과 함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앞치마를 둘렀다. 밑 작업인 재료 손질부터 패티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 과정까지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했다.

7월에는 파이브가이즈의 ‘프라이즈(감자튀김)’ 식재료 산지인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식재료 품질을 포함한 생산과정을 점검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 교류 확대를 위한 행보였다. 김 본부장은 농민들과 함께 감자 수확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3시간가량 감자 수확을 경험한 김 본부장은 “다른 외식 브랜드와 달리 파이브가이즈는 대한민국 땅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감자를 쓰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역 농민들과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올해 추석선물세트로 처음 출시한 친환경 이베리코 선물세트 역시 김 본부장이 직접 챙긴 것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 고객에게 소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화는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스페인 현지에서 이베리코 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추석 선물세트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광활한 대지에서 방목 사육하는 최상위 베요타 등급이다. 김 본부장은 올초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직후 스페인의 이베리코 농장을 직접 찾아 사육 환경과 품질을 점검했다. 김 본부장이 이곳 농장을 방문한 건 두 번째다.

현장 중심의 신사업이 점차 성과를 보이면서, 한화갤러리아가 백화점을 벗어난 사업 다각화에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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