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의 직업이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伊의 찬사 "경쟁자를 벤치로 강제 퇴장시킨 KIM"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찬사를 던졌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다. 데뷔 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수비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안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에서 영광의 시절을 보낸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712억원)였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하자마자 나폴리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 시즌 주전 자리를 독차지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의 파트너는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김민재의 위상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이는 기존 주전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였다. 믿고 쓴다는 아약스 출신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수비수이자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히는 그였지만, 김민재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벤치로 밀려났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탈리아의 'Calciostyle'은 "김민재가 데 리흐트를 벤치로 강제 퇴장시켰다. 김민재의 존재감은 데 리흐트의 직업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도착하자마자 일어난 일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바이에른 뮌헤은 5000만 유로가 들었고, 김민재는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책임졌다. 깨끗하고, 자신감 있고, 중요한 순간에 혼란을 막을 수 있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찬사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역시 김민재에게 열광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달콤한 말을 잊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은 확실해졌다. 더 이상 데 리흐트는 주전으로 나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데 리흐트의 직업이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지적. 실제로 독일 언론들은 센터백에 자리가 사라진 데 리흐트를 투헬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위기의 데 리흐트는 지난 11일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아일랜드와 유로 2024 예선에 출전했다. 데 리흐트는 올 시즌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네덜란드는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데 리흐트는 현재 상황에 걱정하지 않고, 침착하게 다시 주전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김민재, 우파메카노 셋은 모두 괴물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뛴 선수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경쟁이 정말 좋다. 흥미로은 경쟁이 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 중요한 경기가 많이 다가오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 90분을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