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8승 좌승사자의 저력…128km 스위퍼에 신인왕 1순위도 움찔 ‘2022년까지 딱 한 걸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3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1순위를 범타로 처리했다. 그렇게 15개의 공으로 1이닝을 삭제하고 시즌 24홀드째를 적립했다.
브룩스 레일리(35, 뉴욕 메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3-2로 앞선 7회초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며 홀드를 챙겼다.
깔끔한 투구였다. 선두타자 세비 자발라에게 81마일 스위퍼를 구사하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케텔 마르테를 1B2S서 85마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는 코빈 캐롤에겐 초구 커터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에 79.5마일(약 128km) 스위퍼를 구사했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볼. 그러나 풀카운트서 커터로 2루 땅볼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8월 10경기서 3홀드를 따냈으나 1패 평균자책점 8.53으로 좋지 않았다. 5~7월 평균자책점 제로, 1.74, 1.93으로 맹활약하면서 필승계투조의 핵심이 됐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떠나면서 잠시 마무리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제 역할로 돌아왔다, 그리고 9월 들어 4경기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로 호조다. 이날 24홀드를 따내면서, 1홀드만 추가하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홀드(25홀드)를 따낸 2022시즌과 타이를 이룬다. 30홀드는 힘들어도, 개인 한 시즌 최다홀드는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내셔널리그 홀드왕 도전은 쉽지 않다. 마크 레이터(시카고 컵스), 타일러 로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상 28홀드)가 공동 1위다. 뒤이어 콜린 홀더맨(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6홀드)가 3위다. 레일리와 조엘 파얌프스(밀워키 브루어스), 태너 스콧(마이매미 말린스)이 공동 4위.
레일리는 올 시즌을 마치면 2+1년 1000만달러 계약이 끝난다. +1년 옵션을 실행하면 2024시즌에도 메츠에서 뛰고, 그대로 FA를 선언할 수도 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60경기서 25개 안팎의 홀드, 2점대 평균자책점 왼손 불펜이다. 어느 팀이든 필요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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