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시아 무비자 단체관광 재개‥.전담 여행사 선정

중국인관광객들

중국이 자국민의 러시아 무비자 단체관광을 전담할 여행사 선발을 완료했다. 중국과 러시아 간의 인적 교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러시아 무비자 단체관광을 대리할 자국 여행사 268곳을 1차로 선정해 발표했다. 베이징·상하이 등 성(省)급 행정구역 31곳의 여행사들이 포함됐다.

문화여유부는 "'중러 단체여행 비자 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중러 양국의 우호적인 협상을 거쳐 발표한 명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00년 2월 무비자 단체관광 협정을 체결했다. 최대 50명의 단체관광객이 최장 15일까지 비자 없이 상대국에 관광이 가능해지도록 한 내용이다. 관광비자를 면제하고 15~50명 규모의 단체 관광객은 사전 절차를 밟으면 비자 없이 상대국을 방문해 최대 15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COVID-19) 발발 후 양국 간 관광객 교류는 급감했다. 중국은 올해 2월 러시아를 단체여행 가능 국가군으로 분류하고, 지난달부터는 무비자 단체관광 재개를 공식화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